크로아티아에서 전하는 소식 28

안녕하세요. 지난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2020년이 지나고 이제는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안에서 계획하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난한 나라에도 백신이 잘 공급되어지기를 바라며, 주 은혜 가운데 올해는 전 세계 코로나 사태가 많이 해결 되어 지기를 바랍니다. 주안에서 기도하시는 것들이 응답되시기를 바라며, 크로아티아에서 온유네 인사드립니다.

크로아티아 지진과 코로나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Petrinja)에서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그리니치 평균시·GMT)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한 시간 뒤 인근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또 이어졌었습니다.

 
                    ( 페트리냐 강진 피해 )

페트리냐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이고, 저희는 수도 자그레브에 사는 데, 저희가 사는 집도 심하게 흔들려서 아이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간단한 짐을 싸서 밖으로 피신을 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집밖에 나와 있었습니다. 이날 지진은 크로아티아 전역과 인근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 오스트리아 남부 그라츠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옆 나라 세르비아에 같은 선교회 선교사님께서 계시는데 세르비아에도 진동이 심했고 시내에서는 피해가 좀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날 지진(29일)은 페트리냐 근처에서 5.2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것이고, 28일과 29일에 자그레브에서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는데, 29일 더 센 지진이 왔던 것입니다. 29일 지진 후에 여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밤에 잠을 자고 있는데 여진이 나서 아이들은 책상 밑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 페트리냐 강진으로 인한 피해 )

지진 후에, 제가 협력하고 있는 현지교회(cce)에서 먹을 것들을 모아 피해지역으로 간다고 해서, 급하게 수퍼에서 간단한 것들을 사 교회에 드렸습니다.

그날은 여진이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고 많이 놀란 저희 아이들을 때문에 피해 지역에 함께 가지 않았습니다.

                     (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저희가 준비한 작은 것들 )

하지만 후에 제가 섬기는 현지교회에서 피해를 입은 한 가정을 돕는다고 해서 저는 현지 목사님과 함께 1월 8일 피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현지 교회는 정말 저희 가정에게 잘 대해 주어 항상 감사할 뿐입니다.

저희도 현지 교회를 섬기며 십일조와 헌금 생활도 잘 하고 있고 교회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현지교회에서 구체적으로 한 가정을 위하여 기초공사를 위해 레미콘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 현지목사님과 함께 피해 입은 한 가정 방문 )

만약, 저희가 여건과 물질이 채워지면, 제가 섬기는 현지교회를 통해 지진 피해를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 가정을 방문한 후에 현지 목사님과 저는 피해 지역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하고 피해가 심한 장소에 갔습니다.

                 ( 피해 지역에 가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 피해 복구공사 중)

언제 여진이 일어날지 몰라 피해가 심한 지역은 복구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통행이 금지가 되어 있었고,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이였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과 피해자들을 위해 음식과 기타 물품을 제공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작년 3월 자그레브 근처에서 큰 지진이 있었고, 이번에는 또 다시 페트리냐에서 강한 지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저희가 사는 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여진이 있습니다. 언제 다시 강한 여진이 날지 모르는 상황인데, 결코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진으로부터 크로아티아와 크로아티아에 있는 주님의 교회들 그리고 저희 가정을 지켜 주시도록 잠시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무료 온라인 한글학교 종강예배

작년 9월 4일 한글학교 오리엔테이션 이후에 무료 온라인 한글학교를 시작해서 12월 17일 종강예배가 있었습니다. 저는 문법과 정규 수업을 하고 아내는 발음과 중요한 것들을 맡아서 수업을 했습니다. 중간에 포기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와 아내는 열심히 준비해서 한글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12월 17일에는 제가 말씀을 준비해서 설교를 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을 암기해서 불렀습니다. 설교 마지막에는 영접기도를 하고, 예배를 마쳤습니다.

                                 ( 온라인 한글 학교 종강예배 )

예배 후 퀴즈 대회를 열었는데 다수의 문제를 요한복음 3장에서 출제하였습니다.

( 한글학교 퀴즈대회 )

1등과 2등 수상자 에게는 한국식품을 택배로 보내 주었습니다.

관계를 잘 갖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글학교를 시작했는데, 종강예배 시간에 제가 전한 말씀이 잘 심겨 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저희 한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복음을 들었습니다.

이번 학기 단어 암기는 요한복음에 있는 단어들을 일부러 암기 시켰고, 시험이외에도 찬양 부르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등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저희 한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복음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많은 학생들과 요즘도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더 기도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주 은혜로 크로아티아에 예배 공동체가 세워지면, 저희와 관계를 맺은 한글학교 사람들을 예배로 인도 할 마음입니다. 많은 크로아티아 사람들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천주교 교리를 배우고, 여기는 바른 복음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아직 크로아티아 언어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에 예배 공동체를 세우려면, 저희가 당연히 많이 기도를 해야 하고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춧돌 같은 교회와 후원교회들과 기도의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건물을 얻고, 예배 공동체를 세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을 주께 인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유가 없어도 공부는 계속 해야 하는데, 아내와 제가 이번 봄에 어학당(일 인당 한 학기에 700유로)에 가서 공부하기를 바라는데, 아내와 저의 일년치 어학당 비용이 채워지도록(2,800유로)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온유네 소식

온유와 화평이는 겨울 방학을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방학이 연장이 되었지만, 1월 18일 다시 학교를 갑니다. 작년 3월 지진 때문에 학교건물을 보수 했는데, 여진이 나면, 어른들도 불안한데,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결코 큰 여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12월에 가족 모두가 새로운 병원을 찾아서 옮기려고 하는데 처리 기간이 2달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주안에서 가족 모두가 새 병원으로 잘 옮겨서 진찰을 받기를 바랍니다.

온유는 현재 4학년인데, 아직 한글 쓰기가 많이 부족하고, 화평이는 한글 읽기와 쓰기 모두 부족해서 아내와 제가 시간을 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방학 때는 아이들에게 펜글씨 연습도 시켰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어를 잘 배우기를 바랍니다. 온유가 너무 작아서, 아내와 제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주 은혜로 올해는 표준키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5년 9월에 저희 가족이 이곳에 와서 비자 때문에 기도를 많이 했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처음 일년은 어학당을 통해 두 번 온 가족이 비자를 받았고, 그 후에도 비자 일은 시간이나 비용 등등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 은혜로, 온 가족이 영주권을 받으면, 저희 가족은 사역과 공부에 집중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곳에 온지 5년이 넘어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데,(물론 아내와 제가 크로아티아 시험을 보아야 합니다. ) 저희 모든 가족 영주권 신청을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변호사님께 저희 가정 영주권 일을 11월 초에 부탁을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주안에서 변호사님께서 저희가정 일을 잘 처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라기는 가능한 빨리 주안에서 온 가족이 영주권 신청을 잘하고, 아내와 제가 경찰서에 가서 영주권 시험을 꼭 보고, 잘 준비해서 통과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성탄절을 앞에 두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시기이고, 저희 가정도 올해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는 것이 복이 있기에 저희가 아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 했습니다.

대부분의 선물에는 크로아티아 언어로 된 두 종류의 전도지를 담아서 아내가 포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 성탄절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 )

온유네 기도제목

1. 매일 깨어 기도하고, 더욱 주님 사랑하고, 주안에서 영혼을 더욱 사랑 하는 가정 되도록,

2. 주님 은혜로 크로아티아에 더 큰 지진이 없기를, 피해 입은 지역이 속히 복구되고 피해 입으신 분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도록

지진으로부터 크로아티아와 크로아티아에 있는 모든 주님의 교회, 저희 가족을 지켜 주시도록, 주안에서 온 가족 현지 교회 잘 섬기고, 아내와 제가 현지 교회를 협력을 지혜롭게 잘 하도록

3. 주님은혜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예배 공동체가 세워 지도록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의논하고, 동참해 주는 하나의 주춧돌 교 회와 7개의 후원 교회들을 주시도록, 기도의 동역자 300명을 부쳐 주시 도록, 그래서 주안에서 예배 공동체가 세워지도록

4. 주안에서 주님은혜로 온 가족 영주권을 잘 신청하도록, 코로나지만 아내와 제가 현지 경찰서에서 영주권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지도록, 그리고 아내와 제가 잘 준비해서 크로아티아 영주권 시험을 잘 통과하도록, 현지 변호사님께서 저희 가정 영주권 문제 잘 처리 해 주시도록

5. 주님 은혜로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고, 주안에서 주고 섬기는 가정 되도록

- 아내와 저의 일년치 어학당 비용이 채워 지도록 2800유로, 일인 당 한 학기에 700유로 하는 어학당 비용이 채워져서, 3월 에 아내와 제가 어학당에 가서 공부하게 되기를

- 영주권을 위한 모든 비용(서류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 경찰서 에 내야 하는 심사비용, 변호사 비용 등등)

- 특히 매달 온 가족 의료보험료(약 300유로)

6. 온유 키가 많이 크고 온유,화평이 모두 영육 강건하도록

7. 후원해 주시는 모든 교회 늘 평안하고 더욱 부흥하도록 또한 모든 후원자님 늘 건강하고 더욱 복 주시도록, 한국에 계신 모든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형통하시고 주안에서 더욱 복 주시도록.

비록 작년에 크로아티아에 지진이 있었지만, 주님은혜로 지금까지 저희 가족 무사히 살아왔습니다. 주 은혜로 올해 모든 나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에 많은 사람들이 바른 복음을 듣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2021년도 주안에서 온 가족 강건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현지교회에서 찍은 가족 사진 )

2021년 1월 11일 자그레브에서

강 정훈, 한진희 선교사, 온유, 화평 배상

+385 95 834 6944 강 정훈 선교사 현지 연락처(총신 98회, 초교파 바울 선교회 소속 선교사)

Cirkovci 87 ZAGREB 10000,Croatia 현지 집주소

kang0091 카톡 아이디 강 정훈 선교사

esther2754 한진희 선교사 카톡 아이디 +385 95 514 3113 한 진희

hun9695@naver.com 강 정훈 선교사

hjh2029@hanmail.net 한 진희 선교사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272-750013(예금 주: 한 진희)

한국내 연락처 한 상진 집사님( 한 진희 선교사의 아버지)

010 45072029